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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12:35 오전 조회 : 1152 |
6월 2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당연히 참여해야 할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수화를 언어로 하는 청각장애인(이하 농아인)들에게 선거는 하나의 도전이 될 수도 있다.
농아인들은 수화통역사가 없으면 정보를 이해할 수 없고,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투표하는 것인지 전반적인 정보습득에서 어려움이 크다. 따라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선거에 참여하더라도 의사소통의 어려움, 선거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좌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농아인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선거포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모든 장애인들의 선거참여를 통한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다할 수 있도록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서는 아름다운 재단의 후원으로 다양한 선거참여 프로그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아인이 농아인에게’ 선거를 홍보하다
농아인들은 농아인과 공유하는 정보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가 높다. 따라서, 농아인 홍보요원 모집을 통해 ‘농아인이 농아인에게’ 선거일정과 1인 8표 투표방법에 대해 안내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0여명의 홍보요원을 교육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농아인 스스로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올바른 선거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도록 돕고 있다.
모의선거를 통해 ‘선거와 친해지다’
홍보요원들의 활동과 함께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직원들이 서울농아인협회 21개지부에 방문해 모의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선거 당일의 현장 배치도와 선거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친숙도를 높이고, 비로소 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모든 농아인들이 국민의 기본권을 누리고 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선거교육과 모의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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