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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10:47 오전 조회 : 1428 |
대구대 '사랑·빛·자유상'에 日 쇼오지 사브로 박사 선정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일본 특수교육가이자 실천가인 쇼오지 사브로(昇地 三郞, Syochi saburou, 1906~) 박사를 '사랑·빛·자유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4일 시상했다.
개교 54주년 기념해 올해 처음 수여하는 '사랑·빛·자유상'은 대학 건학정신을 실현하고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교육의 실질적인 개선과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한다.
지난 3월말부터 약 1달 동안 공모해 대상자를 접수받아 내부 심사를 거쳐 일본 사회복지법인 시이노미 학원 이사장인 쇼오지 사브로 박사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10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빨간 중절모에 빨간 자켓을 입은 건강한 모습으로 시상식장에 참석한 쇼오지 박사는 "한국 특수교육의 메카인 대구대의 '건학정신 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며 "상금 1천만원은 대구대가 나에게 주는 장학금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전 세계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대와는 설립 초기부터 인연이 많아 성장·발전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볼 수 있었다. 이렇게 성장을 한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쇼오지 박사는 일본에서 특수교육분야 학문연구와 장애아 치료교육으로 명성을 떨치던 지난 1968년 대구대 초청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많은 연구 자료를 기증했다.
그 후에도 대구대와 계속 교류를 가져 1970년에는 대구대 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에는 특수교육발전을 위해 3억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 쇼오지 장학회를 설립했다.
'사랑·빛·자유상' 시상식을 가진 이날도 대구대학생 15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총 100명의 학생이 쇼오지 장학금 1억원을 받았다.
쇼오지 박사는 일본 최초의 특수학교인 시이노미 학원을 개설(1954년), 운영하는 등 그 동안 특수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2003년 일본에서 니시닛본문화상(西日本文化賞)을 수상했으며, '뇌성마비아의 치료교육' 등 200여권의 저서를 저술하는 등 특수교육관련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쇼오지 박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상하는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지난 3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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