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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건립 MOU 체결 차 광주 온 거스 히딩크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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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10:41 오전 조회 : 1431 |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건립 MOU 체결 차 광주 온 거스 히딩크 감독
“한국 선수 신·구 조화 남아공서 좋은 성적 낼것”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등 강팀과 만나는 한국은 경험있고 지적인 감독이 있는데다 선수층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
29일 헬기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원정 16강 진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8년만에 광주를 찾은 히딩크 감독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도시다.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2002년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고 광주의 추억을 되살렸다.
히딩크 감독은 도착 후 바로 정용화 한나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주)GHFC(히딩크축구센터) 노제호 대표와의 국제축구박람회 유치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또 체결식에 참석한 광주 월곡초·송정서초·나주초 등 지역 축구 꿈나무와 광주시축구협회 임원·광주새날학교 학생들과 포토타임을 가졌으며, 축구 꿈나무 3명에게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선물하며 격려도 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인 ‘광주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광주시각장애인협회 사무실을 찾은 그는 “장애우도 국가대표처럼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필요하고 또 이렇게 드림필드를 선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서 더욱 기쁘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광주에 건립하게 될 히딩크 드림필드는 충북 충주·경북 포항·경기도 수원·전북 전주에 이어 다섯번째. 드림필드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의 뜨거운 축구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한 축구장이다.
히딩크 감독은 광주시민구단 창단과 관련해 “광주에 프로축구단이 탄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축구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성공할 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3시간여에 걸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인지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행사를 주최한 히딩크재단 측은 그의 컨디션을 고려, 일부 행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변경하는 바람에 그를 보기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어린이와 취재진 등이 발걸음을 돌리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의 광주 방문을 주선한 정용화 후보는 “국제축구박람회는 축구의 도시로서 광주 브랜드를 높이게 될 것”이라면서 “광주시민들이 히딩크 감독의 방문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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